로리의 글쓰기

내가 싫어했던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아엠로리 2022. 9.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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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한 문장
메티인지를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나의 생각

자청이라는 사람이 처음 유튜브를 할 때 3만 구독자쯤 일 때부터 알게 된 거 같다. 사실 유튜브를 보면서 주식 종목 찍어 주는 것보다 더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이 책도 그래서 읽지 않았었는데, 알고리즘을 통해 책 홍보 영상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읽어 보게 되었다.

영상에서 자청은 일단 출판을 해본 사람은 그만큼 유명해야하고 쉽지 않은 출판 과정을 거쳐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니 일단 책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길 권했다. 나는 한창 자기 계발서에 빠져있으때 읽으면 읽을수록 비슷한 내용들에 싫증이나 그만둔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책을 멀리 하며 살았다. 그런데 자청의 말을 들으며 머리가 띵 했다.

정말 잘난 거 하나 없는 내가 책까지 출판한 사람들을 평가하고 까내릴 자격이 있나? 난 왜 비슷한 내용이 별거 아니라고 느꼈을까? 누군가는 그 공통된 내용들의 진리를 깨닫고 성장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나서 열린 마음으로 역행자를 펼쳐 읽었다.

그러면서 나는 순리자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는 걸 깨닫는 데에 오래걸리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실패할까 망설이고 상황이 안된다는 핑계로 시작못하고 있고, 내가 목표한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남을 탓해왔다. 항상 받은 만큼 줘야된다고 생각하고 살았으며, 자기계발 유튜브를 보는 데에만 빠져있었다.

가장 기억할 문장인 '메티인지를 높이는 또하나의 방법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하지 않는 이상 알 수 가 없다' 다시한번 머리에 새기며 습관책, 액시트에서도 강조한 실천에 대해 생각해야겠다.

책을 읽고나니 이번주에 듣는 투자강의에 지불한 36만원이 아깝지 않고, 책 보던중에 교통사고 당한 친구 남편에게 선물을 할까말까 고민한 내 자신을 반성하며 바로 친구에게 갈비탕을 선물로 보냈다.


-하이라이트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본인이 독해력이 없음을 인정하는 걸 자의식은 방어한다.

짝사랑하던 여자를 친구한테 뺏겨도 전재산을 코인 투자로 날려도 한 달 후에는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게 자아를 살뜰히 보살펴 주는 게 바로 자의식이다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의식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면서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 뜨리는 아주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탐색은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함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인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전환이다
탐색: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인정: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전환: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자의식 해체를 이루었다면 새로운 자의식을 세워야 할 때이다

좋은 자기 계발서들을 수백 권 읽어나가니 나도 정말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해지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책에는 내 처지 못지않게 안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던 이야기들이 무수히 나오기 때문이었다.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자유의 지니 노력이니 전정성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어떤 진화도 맨땅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감정 휴리스틱(감정에 치우쳐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내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자주 쓰는 기법 중 하나이다,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구를 넣느냐 추상적인 단어를 넣느냐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유튜브를 개설했을 때 손쉽게 성공한 것도 인간의 휴리스틱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상대를 움직이고 싶다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역으로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이런 감정의 휴리스틱에 빠진 게 아닌지 고민해 봐야한다.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독서 빈부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의 양극화를 만든다라고했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데 실패하는 이유 또한,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자의식대로 살아간다.
2. 남이 성공했다고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3시간 수면, 미라클 모닝, 말도 안 될 정도의 ‘노오력’ 등).
3. 뇌 최적화를 소홀히 한다, 아니 무시한다.
4. ‘간절히 믿으면 우주가 도와준다’ 따위의 자기최면만 강화할 뿐, 효과 있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
5. 책에 정답이 있다는 걸, 즉 책이 곧 공략집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를 배울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몽상모드를 발동시키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나는 반대다 이 시간은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하는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특히 여행은 뇌를 자극하고, 기존에 쌓아두었던 지식들을 통합하거나 정리해준다.

기버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가 없다. 고마운 상대에게 밥 한번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승률이 55%라면 손실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이겨내고 베팅하면 된다. 철저히 기댓값만 계산해서 베팅하면 특정판을 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반드시 게임에서 이기게 된다.

메티인지를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실행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면, 아무래도 매몰비용이 생기게 된다. ‘나는 투자 혹은 사업 강의에 돈을 쓴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긴다. 무의식적으로 사업과 투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관련 영상을 보게 되고, 자료를 찾게 된다. 이른바 뇌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강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 못지않게 이것도 중요하다

혼자서 자기계발서만 읽는 사람들에겐 별다른 발전이 없다. 읽고 배운 것을 어떤 형태로든 시도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면 한다. 배운 것과 행한 것이 선순환을 하며 피드백되지 않으면 자칫 뜬구름 잡는 상태에 머물 수 있다.

역행자: 나는 좀 더 높은 목표를 세웠으니 실패가 너무나 당연한거야. 그래 이제부터 뭘 보완하면 다음 레벨로 갈 수 있을까? 뇌 최적화부터 할까? 자의 식부터 해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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